타로에 관심을 갖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덱이 웨이트-스미스(Rider-Waite-Smith) 덱입니다. 1909년에 출판된 이 덱은 1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가장 널리 알려진 타로 덱으로, 대부분의 교재와 해설이 이 덱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습니다.
그림이 이야기처럼 잘 읽힌다
웨이트-스미스 덱 이전의 타로 덱들은 마이너 아르카나에 구체적인 장면이 없었습니다. 예를 들어 컵 3이면 컵 세 개가 단순히 그려져 있을 뿐이었습니다. 하지만 웨이트-스미스 덱은 모든 카드에 사람과 상황이 담긴 장면을 그려 넣었습니다. 컵 3이면 세 사람이 축배를 드는 모습이, 펜타클 8이면 장인이 작업에 몰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. 이 그림들 덕분에 카드 뜻을 외우지 않아도 장면을 보며 직관적으로 의미를 유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현대 타로 교육의 언어를 만들었다
웨이트-스미스 덱이 널리 퍼지면서 이 덱의 상징 체계가 현대 타로 해석의 표준 언어처럼 자리 잡았습니다. 대부분의 타로 입문서, 온라인 강좌, 해석 가이드가 이 덱의 그림과 상징을 기준으로 설명합니다. 다른 덱을 사용하더라도 웨이트-스미스의 상징 체계를 알면 해석에 큰 도움이 되는 이유입니다.
팸 컬런 스미스의 그림이 큰 역할을 했다
이 덱의 기획과 상징 설계는 아서 에드워드 웨이트가 했지만, 78장의 모든 그림을 그린 것은 팸 컬런 스미스라는 화가였습니다. 오랫동안 그녀의 이름은 덱 이름에서 빠져 있었지만, 최근에는 그녀의 기여를 인정하여 '웨이트-스미스 덱' 또는 'RWS 덱'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그녀의 연극적이고 상징적인 그림체가 이 덱의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
왜 입문자에게 잘 맞을까
- 그림에 장면이 있어서 의미를 직관적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.
- 대부분의 교재와 해설이 이 덱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어서 공부하기 편합니다.
-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기 가장 쉬운 덱입니다.
- 다른 덱으로 넘어가더라도 기본 상징을 알면 적응이 빠릅니다.
표준처럼 보인다고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
웨이트-스미스 덱이 가장 널리 쓰인다고 해서 이것만이 올바른 덱은 아닙니다. 토트 덱, 마르세유 덱 등 다른 전통을 가진 덱들도 각각의 장점과 깊이가 있습니다. 또한 현대에는 다양한 문화와 미학을 반영한 수천 종의 덱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 웨이트-스미스 덱은 좋은 출발점이지만, 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 더 맞는 덱을 찾아가는 것도 타로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.
웨이트-스미스 덱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신비해서가 아니라, 잘 만들어져서입니다. 그 점을 이해하면 타로를 더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.